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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진실 공방]‘침묵의 3人’ 의혹 풀 열쇠로 2006-01-16 11: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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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교수측“유영준씨 자기 정자로 수정란”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가 미국 피츠버그대 박종혁 연구원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은 물론 2004년 논문 작성 당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팀장을 맡았던 유영준 전 연구원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6일부터 연구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검찰이 이들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핵심 인물로 부상한 유영준=황 교수의 2004년 논문의 제2저자인 유 전 연구원은 논문 데이터를 정리하고 초고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으로 논문 작성을 주도했던 인물. 논문을 발표한 뒤 황 교수팀과 결별하고 논문 조작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교수가 언론에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종혁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6일 황 교수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울대 조사에서 분석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잘못됐다면 유 전 연구원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혁 연구원은 또 이 전화 통화에서 “박을순 연구원에게서 ‘유 전 연구원이 자신의 정자를 써서 (체외수정을) 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에 사용된 복제 배반포 배아 중 일부가 유 전 연구원이 자신의 정자로 만들었던 수정란 배아로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침묵하는 연구원들=이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조작으로 드러난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해 황 교수 연구팀에서 체외수정으로 수정란 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을 한 적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이는 과학적으로 전혀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며 “2004년 논문에 사용된 1번 줄기세포의 경우 48개 마커 중 40개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정란 줄기세포일 경우 마커가 40개나 정자 제공자의 것과 일치하게 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논문 조작 사건의 최초 제보자로 거론되는 유 전 연구원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황 교수 측이 ‘물 타기’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유 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박이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을 지키고 있기는 배반포기의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역할을 맡았던 박종혁 연구원과 황 교수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당사자로 지목한 김 연구원도 마찬가지.
 
특히 김 연구원은 2005년 논문에 사용된 줄기세포의 세포 배양 업무를 주도한 인물로 검찰은 황 교수의 논문을 둘러싸고 실제 바꿔치기가 있었는지, 아니면 황 교수팀이 처음부터 조작한 세포나 처녀생식 세포로 논문을 작성했는지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검찰 “발언보다 사실관계 중요”=검찰 역시 김선종 연구원 등 3명을 핵심 인물로 보고 조사하기로 했다.
 
일단 사건의 실체 파악을 위해 이번 주에는 실무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이해관계가 적어 객관적인 진술을 해 줄 수 있는 실무 연구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핵심 관련자 소환 조사는 다음 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 조사가 마무리돼 핵심 관련자 소환 조사가 시작되면 MBC ‘PD수첩’에 논문 조작 사실을 최초로 제보한 유 전 연구원이 먼저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세 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자 사이에서 오간 e메일을 5만여 건이나 확보했다.
 
e메일 분석만으로도 사건의 실체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e메일 분석 작업에서는 사건의 실체 파악을 위한 단서는 물론 관련자 사이에서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황 교수가 논문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해 “지금은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황 교수의 말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조사위원회도 2005년 논문의 공저자인 이 학교 의대 황정혜(黃楨惠) 황윤영(黃允永) 교수가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환자들의 난소를 황 교수팀에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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