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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시아 조류독감 바이러스 2005-10-07 1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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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은 1918년 전 세계에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바이러스의 구조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는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스페인 독감과 같은 엄청난 살상력을 지닌 새로운 인간 독감 바이러스로 돌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게 됐다. 미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최신호(7일자)에 발표했다.

▽어떻게 재생했나=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미군병리학연구소 제프리 타우벤버거 박사는 미국 알래스카에 묻혀 있던 한 여성 스페인 독감 희생자의 폐 조직을 채취한 뒤 여기서 이 바이러스의 8개 유전자 배열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유전정보를 전달받은 뉴욕의 마운트시나이대 의대 피터 팔레스 박사팀은 이를 토대로 실험실에서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를 만들어 내 CDC로 보냈다. CDC는 이를 인간 신장세포에 넣어 87년간 동면 상태에 있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부활시켰다.

▽여전히 무서운 바이러스=재생된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생쥐들은 3∼6일 만에 모두 죽었다. 이 바이러스는 생쥐의 폐에서 4일 만에 3만9000배로 늘어나는 엄청난 증식력을 과시했다.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는 달리 닭의 배아세포도 파괴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확산 중인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아주 유사해 스페인 독감이 조류독감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사이언스지는 전했다.

이러한 유사성은 이 바이러스가 중간 숙주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람끼리 감염되는 ‘대륙간 전염병(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연구진은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결국 인간에게 적응된 조류독감”이었다고 지적했다.

▽커지는 불안감=연구진은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들어 있는 아시아 조류독감도 사람에게 건너가 사람끼리 전염되는 ‘살인 독감’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65개국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조류독감회의를 6일 열었다.

한편 CDC 실험실에서 재생된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가 고의 또는 실수로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2003년과 2004년 2년간 모두 3차례에 걸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바이러스가 싱가포르와 중국 베이징(北京) 실험실에서 유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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