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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북극大戰’ 시작됐다 2005-10-12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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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금세기 안에 여름이면 북극해에서 얼음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북극 지역에 수조 달러의 부(富)를 노린 대기업과 국가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19세기 중앙아시아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거대한 승부)’에 비견될 정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석유와 가스 등 막대한 천연자원은 물론 새로운 해상 운송로와 유람선 코스, 황금어장 개척을 위한 거대한 도박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숨겨진 자원

최근 북극의 얼음 분포 지대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새삼 얼음바다 밑에 감춰진 막대한 천연자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미국 국립지질연구소는 북극해에 전 세계 석유와 가스 매장량의 4분의 1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렌츠 해의 석유를 둘러싼 노르웨이와 러시아 간에 ‘총성(銃聲) 없는 전쟁’에 최근 미국까지 거들고 나서면서 석유전쟁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까지 노르웨이에 탐사기지를 건설했다.
 
어족자원 또한 북극해 각축전에 불을 붙였다. 베링 해는 대구 연어 넙치 게가 풍부한 어장으로 미국 어획량의 절반, 러시아 어획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어업 활동이 북극해, 특히 과거 상업적 조업이 거의 없었던 바렌츠 해와 뷰포트-추크치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다.
 
새로운 해로

캐나다 매니토바 주의 처칠 항과 러시아의 무르만스크 항은 요즘 자매 항구로 각광받고 있다. 무르만스크에서 북아메리카로 가는 일반적 항로는 17일이 걸리지만 무르만스크∼처칠 북극항로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
 
처칠 항은 허드슨 만에 있는 인구 1100명에 불과한 전초기지. 미국의 철도회사 옴니트랙스 소유주인 팻 브로 씨는 1997년 경매를 통해 이 항구를 단돈 7달러에 산 뒤 500만 달러를 들여 항구를 현대화했다. 북극항로가 현재는 1년에 겨우 4개월 정도만 열리지만 앞으로 8∼10개월로 연장될 수 있다는 먼 장래의 기대 때문이다.
 
결국은 영토분쟁으로?

옛 소련 시절 이오시프 스탈린은 무르만스크와 추크치부터 북극을 연결하는 선을 긋고 이 안쪽을 ‘소련 북극지역’이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그 선은 해저 지형이 어떻게 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배타적경제수역(EEZ)은 해안에서 200해리까지 그을 수 있으나 대륙붕의 ‘자연적 연장 부분’까지 확장할 수 있다.
 
1999년 해양법협약에 먼저 가입한 러시아가 조만간 해저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자국의 경제수역으로 주장할 전망이다. 이에 뒤질세라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도 수중음파탐지기를 탑재한 쇄빙선과 잠수함을 동원해 해저 탐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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