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학교기업 경량부품가공센터 내부.

 현장실습 및 대학원과의 연계

 PNP protect은 기계공작법(2학년), 창의공학설계(2학년), 기계설계및 제작(3학년), 경량부품현장실습(4학년)의 과목이 학교기업의 보조아래 훌륭히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단순 부품을 제작을 실습형태에서 현장중심의 실무능력 배양을 초점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현재 부산대 학내부속공장의 충분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구성돼 있다. 

 학교기업 임용관 부장은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1년 이상의 실무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형태의 실무교육 형태를 경량부품가공센터에서 학생들의 현장 실습 중심으로 바꾸어 내고 있다”라며 학교기업으로서 학생들의 현장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원 등에서 이뤄지는 각종 실험장비들을 우수한 기술력으로 학교기업에서 만들어 내고 학생들은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실무능력을 쌓아간다.

 산학협력모델 구축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고 설계, 개발의 전문 인력을 구성으로 만들어진 벤처 기업들에게는 PNU protech은 훌륭한 사업 파트너가 되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평탄화 장치’를 만들고 있는 ‘(주)지앤피 테크놀로지’는 정밀 부품 생산 능력을 갖춘 PNU protech 설립 초기부터 협력 관계를 가져 왔으며 win-win의 대표적 사례이다.

머시닝센터 앞에서 작업 결과물을 보고 토론하는 연구원들.

 대부분의 중.소형 가공 업체들이 고가의 정밀 가공기계를 보유하지 못한 현실이기 때문에 다양한 초정밀 기계의 공정이 필요한 부품들을 만들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긴 시간과 고비용이 치러야 한다. PNU protech은 다양한 초정밀 부품 가공기계와 풍부한 전문 가공 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기술적인 네트워크로서 서서히 자리매김해 나가는 점 역시 중요사업이다. 중.소규모의 기업체들에게 소량의 복잡한 제품 제작에 대한 기술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서 중소기업들에게 PNU protech은 가뭄속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복잡한 정밀공정 작업에 소량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작업에 응하는 PNU　protech은 현재까지 원시인, 신흥정공, 동신테크 등 20여개의 업체와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과 함께 아직 학교기업으로서 PNU protech에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부산대학교와는 달리 수익확보의 어려움,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 결재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있는 학교기업들이 있는 실정이다.

 부산대가 1년여 만에 1억 9천여만원의 수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공장설비의 활용, 산학협력단의 도움,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년간의 정부지원이 끝나는 2006년 이후부터는 정부지원과 대학의 지원 없이 영업 이익만으로 학교 기업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PNU protech은 현장중심의 실습과 대학원과의 연계, 기술적인 네트워크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단순 가공형에서 설계 및 제작형으로 체재 변환으로 발빠른 중.소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제 1호 학교 기업으로서의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