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제3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의 전망과 과제’ 개회사 2017-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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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전아름 이메일 : arjeon@kofst.or.kr 조회수 : 1268 | |
개 회 사 과총『과학기술 혁신 정책포럼』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토론의 장을 함께 마련해주신 김종석 의원님(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셨고,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국회 4차 산업혁명포럼의 박경미, 송희경, 신용현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주신 전문가 여러분을 모시게 돼서 매우 반갑습니다. 오늘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의 전망과 과제’ 입니다. 일반인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블록체인의 등장 배경에는 또 생소한 이름의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최초로 등장한 가상화폐인데, 미국, 독일 등 세계 유수 국가의 정부와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 1비트코인은 0.06달러였다는데,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 시세 800만 원을 돌파해 보통 사람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지경입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상 화폐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얘긴데 사실 실감이 잘 안갑니다. 비트코인은 주인이나 발행 주체가 있는 ‘캐시’가 아니라 컴퓨터로 암호를 풀어 ‘채굴(mining)’하는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되어 있고,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수학적 연산을 풀어야 한답니다. 현재의 보급과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인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가 열린다면 그 변화는 가히 ‘혁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된 배경에는 보안 시스템인 ‘블록체인’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정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와 딜로이트(Deloitte)도 2017년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정했습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탭스콧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돈 탭스콧은 그의 저서『블록체인 혁명』에서 “인터넷이 지난 30~40년 인류문명을 지배했듯이, 앞으로 블록체인이 30년 이상 지배할 것이라면서, 차세대 핵심기술로서 세상을 확 바꿀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기록 보관할 수 있는 분산장부 기술로서 보안성, 투명성, 탈 중개성, 신속성의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 세계 금융뿐만 아니라 非금융 분야, 특히 공공 서비스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활용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에스토니아는 전자시민권 발급 제도에, 우크라이나는 선거에, 스웨덴은 부동산 등록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가상화폐로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올해 자금결제법 개정으로 가상화폐를 통화와 같은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다고 밝혔고, 가상화폐 사용에 세금 면제 등의 혜택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호주는 경제와 사회 분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디지털경제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헬스 케어, 정부 서비스, 부동산, 미디어, 에너지 산업 등 신뢰성이 생명인 분야는 물론 주식 거래 서비스에도 도입하는 등 매우 적극적입니다. 이들 세계적인 동향은 블록체인의 무한한 잠재력과 파괴적 영향력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고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과 연구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전환기, 블록체인은 반드시 대비해야 할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열리는 오늘 포럼에서 블록체인의 진화 과정과 그 영향을 살피고, 블록체인의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과총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새로운 미래 기술을 개척하고 구현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거듭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