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개회사] 제6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 개최 2018-0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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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3148 | |
제6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농업혁신 동향과 R&D 정책방향Ⅱ: 농업과학 혁신기술-
과총(회장 김명자)은 2018. 3. 19(월) 14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중2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농업혁신 동향과 R&D 정책방향Ⅱ:농업과학 혁신기술’ 이라는 주제로 제6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국가의 식량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농업과학 혁신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조현석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과장이 ‘GMO 현황 및 전망’, 김상규 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Principles and Applications of CRISPR for Plant Genome Editing’, 노주원 KIST SFS융합연구단 단장이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기반 농업’을 주제로 발제하며 현재 주목받는 농업기술 현황과 전망을 분석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이철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를 좌장으로 박갑동 UST 대외협력처 처장, 박순기 경북대학교 교수이자 농촌진흥청 농생명공학연구단 단장, 박태균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이자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대표, 유장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 이영완 조선일보 과학전문 기자, 차진 듀폰코리아 상무가 패널로 참석하여 농업과학기술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 GMO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 유전자 교정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활발하게 논의하였다. 과총은 오는 4월, ‘해외농업의 개발현황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하는 후속 포럼을 개최해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혁신 동향과 R&D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참석자 기념 촬영
▶ 포럼 전경
▶ 발언하는 김명자 과총 회장
▶ 패널 토론
개 회 사
봄기운이 가득한 날, 제6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에 함께 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과총과 뜻을 같이 해주신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님께 특히 감사드리면서, 오늘 발제와 토론을 맡아주신 전문가 여러분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달 과총은 ‘국가 농업과 식량안보 정책’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내외 농업혁신 동향과 R&D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과총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기후위기 시대 전략적 자원으로 부상한 식량자원은 안보의 절박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의 곡물 자급률과 농촌 고령화는 점차 더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에 매달려 있는 동안 농업혁신에 소홀히 한다면, 그 파국적 결과는 장차 국정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과총 포럼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 분야 과학기술혁신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선진국은 기후위기로 식량 이슈가 국제적, 국내적으로 중차대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보다 안전한 양질의 식량 자원을 제 값에 제 때에 확보할 수 있는 안보 차원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과학기술혁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식량자원의 보존과 저장 기술, 작물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식품 안전에 대한 안심도 주요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유기농 기술은 물론 농촌 살리기 등 보다 지속가능한 농업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기존의 전통적인 농업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 도출이 선행되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 믿습니다.
기술 기반의 농업혁신에서 데이터 기반 농업의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 GMO(유전자변형농작물), 유전자 가위기술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결합한 R&D의 대표적 테스트베드라 할 것입니다. 요컨대 스마트팜은 농업 현장에 ICT를 접목시킨 개념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작물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 관리해서 거의 무한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 동부에서는 스마트팜 운영에 의해 미국 서부로부터 7~15일 걸려 배송 받던 채소를 30분~1시간 만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선도와 비용 측면의 이익효과는 가히 짐작할 만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제초 로봇을 도입해 사람의 작업보다 제초제 사용량을 90%까지 줄이고, 파종에 드론을 활용해 8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용 절감으로 영농 현장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기술혁신 기반의 영농은 그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근육을 써서 평생 허리가 휘게 일하는 재래식 농사에서 벗어날 때 농어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활용과 ICT 융합에 능숙한 청년층을 끌어들일 만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청년 귀농을 장려하는 스마트 농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해남에 들어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프로젝트에 스마트팜 조성 사업이 들어 있습니다.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성공 스토리가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GMO와 유전자 가위기술 역시 농업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핵심기술입니다. 글로벌 리스크로 심화되고 있어, 기상이변과 재난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이 중요합니다. 유전자 가위기술은 잘못된 유전자를 교정해 농축산 식량자원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놀랄 만큼 높여줄 수 있는 유망기술입니다. 그러나 국가에 따라 GMO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기술 도입에 장애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대체로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 대해 그럴 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지난 21년간 발표된 GMO 관련 학술논문 6,006편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GMO 작물이 “영양적 차이가 없고 수확량은 많으며 오히려 독성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는 “지난 30년간 GMO가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었으며, 미래 식량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GMO 연구는 활발하고 시험재배는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면 2017년 ISAAA(농업생명과학 응용을 위한 국제사업단)의 조사에 따르면, GM 작물의 경작면적(1억8,510만 헥타르)은 남한 면적의 1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부정적 측면, 즉 생물다양성의 훼손, 사회경제적 위험 가능성 등 쟁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소통에 의해, 안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과학기술계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에서 국민이 해당 이슈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파악해서 거기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사항에 대해 안심시키는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고령화, 도시화, 전염병, 사이버 공격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식량, 수자원, 에너지의 3대 전략적 자원 확보는 안보 차원으로 부상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식량 부족과 종자 전쟁 등으로 대변되는 리스크 해소를 위해 농업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더 늦기 전에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비하는 실효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과총 농업혁신 시리즈 포럼을 통해 우리 상황에 맞는 농업과학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그 실현을 위한 R&D 시스템과 국내외 협력 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과제에 대한 해법에 지혜를 모아 주시기 청합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김 명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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