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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IT 기술 : 유럽에서 진가발휘 2005-08-30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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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기술력, 유럽에서 진가 발휘
삼성, LG, 휴맥스 등 승전보 이어져
▲ LG전자는 유럽 WCDMA시장에서 1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25.5 %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
한국 IT기업들이 연일 유럽시장 공략의 승전보를 울리며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국 IT의 대표적인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벤처기업인 휴맥스, 디보스, 한글과 컴퓨터 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최고 권위의 영상음향(AV) 가전상인 EISA(European Imaging & Sound Association) 어워드를 3개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유럽 최고 AV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EISA 어워드(유럽영상음향협회상)는 유럽 20여 개국, 50여 개의 전문지 대표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오디오·비디오·홈시어터·포토·모바일 등 5개 분야에 걸쳐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수상제품은 유럽 판매 제품에 1년간 'EISA'마크를 부착하여 품질, 제품력, 브랜드 등을 보장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LP 프로젝션TV, 홈시어터, MP3P 3개 제품이 선정된 바 있고, 올해도 40인치 LCD TV, 홈시어터, MP3P 등 3개 제품이 부문별 유럽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의 기술력과 혁신성,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LCD TV, PDP TV, 프로젝션 TV 등 주요제품의 유럽지역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 1분기 유럽 WCDMA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05년 1분기 유럽 휴대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럽 WCDMA시장에서 1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25.5 %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유럽 WCDMA 시장은 지난해 810만대 규모에서 올해 2천2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WCDMA 분야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LG전자가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성공요인으로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들을 WCDMA 휴대폰에 적용해 동영상 통화, 안정된 통화품질, 긴 배터리 수명, 콤팩트한 사이즈, 세련된 디자인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룬 제품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사업자 측면에서도 LG전자는 지난해 허치슨社를 비롯 프랑스의 오렌지社, 스페인의 텔레포니카社 등 유럽의 메이저 3G 사업자와의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성공요인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문화 사장은 "유럽에서의 WCDMA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GSM/GPRS/EDGE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3.5G인 HSDPA 휴대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차세대 휴대폰 시장에서 LG전자의 기술력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신화의 주역인 휴맥스는 지난 17일 독일 최대의 유료방송사업자인 프리미에르와 4천700만 달러(한화 약 480억원) 규모의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에르 방송사는 독일 최대 유료방송사업자로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약 330만 명의 가입자에게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맥스는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케이블,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2가지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 40인치 LCD TV  ⓒ
토종 LCD전문 벤처인 디보스도 스웨덴, 스위스, 독일 등 유럽에서 한국 기술력에 대한 인상을 확실히 심고 있다. 지난 17일 독일 슈나이더일렉트로닉스사와 40인치 이상 LCD TV 1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153억원(미화 1천500만 달러)으로 지난해 매출액(656억원)의 23%에 달한다. 또 노르웨이 전자제품 통계분석기관인 DMR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보스는 올 상반기 스웨덴 LCD TV 시장에서 14%의 점유율로 필립스(20%), 샤프(1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디보스는 스위스 시장에서 지난해 28%의 점유율로 LCD TV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전체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토종 SW의 자존심 한글과컴퓨터도 ‘씽크프리 오피스 3.0’을 앞세워 유럽시장에 상륙했다. 한컴은 영국 피닉스글로벌소프트웨어사와 1년간 최소 4만 달러 규모로 영국 및 유럽 지역에서의 유통,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한컴 오피스가 해외로 진출하기는 터키와 미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계약으로 한컴은 피닉스글로벌소프트웨어가 보유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협력회사와 유럽 지역의 2만여 개 소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기업들의 유럽 승전보뿐만 아니라 지상파 DMB기술도 유럽표준으로 채택되며 한국 IT의 위상을 드높였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김홍구)는 국내에서 개발한 지상파 DMB기술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 : ETSI)의 공식표준으로 채택되어 유럽표준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ETSI는 1988년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전기통신 분야의 단일 유럽 표준 제정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구로서 2004년 현재 55개 회원국의 정보통신 주관 정부기관, 민간전기통신 사업자, 제조업자 및 연구기관 등 699개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ETSI의 표준으로 채택되면 회원국의 국내 표준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지상파 DMB는 우리나라가 유럽의 디지털라디오 기술인 DAB(Eureka-147)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하여 고속이동 중에도 선명한 멀티미디어 수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술로 국내에서는 2004년 8월 TTA 표준으로 제정된 바 있다.

이번의 유럽표준 채택은 유럽에서 한국의 지상파 DMB 서비스가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 국내 방송기술의 국제표준화가 성공한 최초 케이스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며 향후에 국내 IT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에 있어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유럽표준 채택으로 인해 한국의 지상파 DMB에 대한 유럽국가의 관심이 증가되어 유럽지역으로의 지상파 DMB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아울러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현 객원기자  
2005.08.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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