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0월 24일 중국 성도에서 개최되는 제11차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국제핵융합실험로) 협상대표 회의(N-11)에 과기부 김영식 기초연구국장을 수석대표로 과기부, 외교부 및 핵융합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ITER 참여 6개국(한국, 미국, EU, 일본, 러시아, 중국)은 6월 ITER 건설부지가 프랑스 카다라쉬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참여국간 재원분담을 통한 본격적인 ITER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 체계로 ITER 국제기구 설립 및 참여국의 권리.의무를 규정한 ITER 공동이행협정(안)을 금년내에 최종 마련코자 9월부터 참여국간 협상회의를 매월 순회 개최하였다.

ITER 참여 6개국은 이번 회의에 앞서 10월 19일~23일 기간 동안 각국 실무과장급을 대표로 사전 실무협상회의를 개최하여 공동이행협정(안)에 대한 문안교섭 및 조달체계, 위험관리 등 향후 ITER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기술적 사항을 사전 협의하였으며, 이 협의 결과를 이번 회의(N-11)에 상정하여 6개국 협상대표간에 최종 조율 및 협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미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12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제12차 ITER 협상대표회의(12.1~7)에서 최종 문안을 도출하고, ITER 공동이행협정(안)은 내년 초 6개국 장관급회의를 개최하여 정부간 가서명 체결 및 최종 서명, 그리고 이후 각국별 비준단계를 거쳐 공식 발효되며, 이를 근거로 '07년 초에 ITER 국제기구가 공식 출범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