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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연구비 등 黃교수 지원 일체 중단” 2005-12-26 1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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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할 말을 잃었다. 모두가 패자인 듯 참담한 표정이었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사실이 23일 발표되자 시민들과 정부, 정치권 모두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희귀 난치병 환자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황 교수가 아니더라도 줄기세포 연구와 이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망 속 진실규명 요구=회사원 여호동(呂昊東·30) 씨는 “황 교수를 지지해 온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배신감마저 든다”며 “한국 과학자들이 세계무대에서 연구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에 큰 기대를 걸었던 환자들은 실망감 속에서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하균(鄭河均·51) 회장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짐작했지만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니 착잡하고 매우 실망스럽다”며 “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는 말만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연합,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생명공학감시연대는 성명을 통해 “황 교수는 과학의 기반을 훼손하는 중대한 학문적 기만행위를 했을 뿐 아니라 잇따른 거짓 해명으로 진실 규명을 방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 교수 팬클럽인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은 변함없이 황 교수를 지지했다.
 
사이트 게시판에 ‘좋은 인연’이란 ID로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아직도 많은 사람은 황 교수를 믿고 지지하고 있다”며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당혹스러운 정부=정부는 논문 조작이 확인되고 당사자가 인정한 만큼 황 교수에 대한 연구 지원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최석식(崔石植) 과학기술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연구비 지원 중단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1998년 이후 올해까지 정부 예산 405억 원을 황 교수에게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연구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275억 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올해 6월 황 교수를 최고과학자 제1호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특별한 언급 없어=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관련자 문책과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청와대 김만수(金晩洙)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발표 내용을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하면서 “최종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줄기세포 원천기술 검증 과정은 좀 더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이번 일로 과학계가 위축되거나 연구 활동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되지만 청와대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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