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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논문낼 때 줄기세포 9개 아예 없었다 2005-12-26 1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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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중간결과 발표, 황교수 2005논문 조작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둘러싼 의혹의 일부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 발표로 해소됐다. 조사위는 논문에 사용된 줄기세포의 수, DNA 지문과 사진의 진실성, 난자 개수 등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 조사위가 황 교수팀의 실험일지, 데이터, 관련자 직접 조사 등을 통해 밝힌 결과다.
 
▽논문에 사용된 줄기세포는 2개=서울대 노정혜(盧貞惠) 연구처장은 “황 교수팀은 논문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11개라고 보고했으나 논문이 투고된 시점인 3월 15일에는 2개(2번, 3번)만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 2개의 줄기세포는 황 교수팀이 1월 9일 실험실 오염사고로 그동안 기르던 줄기세포 6개를 모두 폐기한 뒤 미즈메디병원에 보관하던 것을 돌려받은 것.
 
노 처장은 “(황 교수팀이) 9개의 줄기세포 중 4개는 오염사고로 이미 죽어버렸다고 하고, 2개는 장부상에 줄기세포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며 “나머지 3개는 3월 9일 세포 덩어리(콜로니) 상태로 관찰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세포 덩어리는 논문 제출 시점엔 줄기세포로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황 교수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사고 이후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됐고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한 뒤 3개의 줄기세포를 다시 얻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논문 제출 당시 최소한 6개 이상이 있었다고 주장한 셈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34) 연구원도 16일(현지 시간) “오염사고 후 6개를 내가 직접 만들었고 2, 3번과 합쳐 8개의 줄기세포를 논문제출 전에 분명히 확인했다”며 “나머지 3개를 새로 만들었다고 서울대팀이 알려와 줄기세포 11개가 있다고 믿었다”고 말한 바 있다.
 
▽DNA 지문, 줄기세포 사진 조작=노 처장은 “논문에 게재된 11개 줄기세포에 대한 현미경 사진, DNA 지문분석, 테라토마(종양) 사진 등은 모두 2개의 줄기세포로 (부풀려) 만들어낸 데이터였다”며 “특히 2, 3번을 제외한 9개의 DNA 지문은 환자의 체세포와 줄기세포를 각각 분석해 비교한 것이 아니라 체세포 1개를 2개로 나눠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논문에는 (생쥐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인) 테라토마가 7개 형성됐다고 보고했고 이후 3개로 정정했으나 사실은 2, 3번 2개의 줄기세포로 테라토마 2개만을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16일 “줄기세포와 테라토마 사진에서 결정적인 ‘인위적 실수’가 있었다”고 밝혀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을 뿐이다.
 
▽난자 개수=황 교수팀은 논문에 185개 난자에서 11개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명시했다. 그는 논문 발표 당시 “지난해 난자 242개에서 줄기세포 1개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난자 17개당 1개꼴로 줄기세포를 얻어 실용화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보통 한 여성에게서 한 번에 추출할 수 있는 난자는 최대 20개 정도다.
 
그러나 노성일(盧聖一)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0일 “올해 논문과 관련해 황 교수팀에 제공된 난자는 700여 개에 이른다”면서 “줄기세포 추출 비율이 매우 낮아 실용화에 의심이 간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노 연구처장은 “난자 개수에 대해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논문에 보고한 난자 개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조작 개입=서울대 조사위는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았을 뿐 황 교수가 논문 조작에 직접 개입했다고 시사했다.
 
황 교수는 16일 “DNA 지문 분석 등 줄기세포의 특성 검사는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수행했다”면서 “김선종 연구원에게 좋은 사진을 고르기 위해 많이 찍어 두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조작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 3번 사진을 많이 찍어 11개로 부풀린 것이 사실이다”며 “황 교수가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처장은 “논문을 작성할 때 줄기세포가 2개밖에 없었는데 11개로 만든 것은 황 교수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본다”며 “황 교수도 일부 인정하고 있고 연구원의 진술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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