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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만 마셔도 “어∼ 이 시려” 2005-10-17 1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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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만 마시면 아랫니가 시려 참을 수 없는 임모(26·회사원) 씨. 윗니는 나은데 아랫니는 시려서 이젠 치를 떨 정도다. 아직 20대라서 별 고민을 해오지 않다가 최근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점점 심해지는 증세로 결국 병원을 찾았다.
 
성인 7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세가 ‘시린 이’다. 시린 이는 충치나 치주염 등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경미한 자극에도 이가 시린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시린 이는 ‘지각 과민성 치아’라고도 불린다. 시린 이는 충치나 치주염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알려 주는 경고등이다.
 
보호막이 뚫려 시린 이를 만든다
 
건강한 치아엔 잇몸 외에도 에나멜질이라고 하는 단단한 껍질이 치아(상아질)를 보호하고 있다. 시린 통증은 잇몸이나 에나멜질이 손상돼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생긴다. 이때 찬물, 뜨거운 음식, 시거나 단 음식 등의 외부 자극이 상아질 속의 가는 관(상아세관)을 통해 치아 신경에 전달되면서 통증이 생긴다. 상아세관 속에는 조직액이 가득 차있어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조직액이 물처럼 출렁거리면서 신경까지 전달된다. 주로 신경이 예민한 송곳니나 바로 옆 어금니에서 잘 생긴다.
 
시린 이 그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이가 시리다 보니 자연히 칫솔질을 소홀히 하게 되고 결국은 잇몸 질환이나 충치로까지 악화되기 쉽다.
 
질긴 오징어, 오돌뼈 즐기면 시린 이 쉽게 온다
   
옆으로 칫솔질을 하는 경우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위를 마모시켜 시린 이 증세를 만들거나 악화시킨다. 또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에나멜질을 녹여서 시린 이 증세가 생길 수 있다.
 
또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잇몸이 밑으로 밀려나 있는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시린 이 증세가 동반된다. 음식물 찌꺼기인 플라크와 치석 등은 신경을 자극시키는 독성을 만들므로 시린 이 증세가 심해진다.
 
단단하고 질긴 오징어나 오돌뼈 등의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서는 자신도 모르게 치아에 금이 가 시린 증세가 생긴다. 특히 아래 위 어금니에 잘 생긴다. 음식물을 씹을 때 전기가 오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금이 약한 경우엔 자연적으로 낫지만 심할 때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치아 미백용 치약 되도록 삼가야
 
올바른 치약 사용과 칫솔질 교육만으로도 시린 이는 의외로 치료가 된다. 칫솔을 사용하면 시린 이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음식물 찌꺼기인 플라크를 제거하므로 시린 증세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잇몸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스케일링 치료로 치석을 먼저 제거한 뒤 적절한 잇몸질환 치료를 받아야 된다. 또 치아가 깨지거나 파인 경우엔 레진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메워 줘야 한다.
 
시린 이가 있는 사람은 치아 마모도가 낮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린 이에 자주 사용하는 치약으로는 센소다인, 시린메드 등이 있다. 센소다인은 치아 마모부분에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아줘 외부 자극을 차단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시린메드는 치아에 막을 형성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약은 충치 예방 성분, 즉 불소나 자일리톨이 함유된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이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아이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향과 색의 치약을 택하게 하는 것도 칫솔질을 친숙하게 하는 방법이다. 최근엔 치아 미백을 위한 치약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마모제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시린 이가 있는 사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먹는 약인 인사돌이나 이가탄 등은 치과에서 잇몸질환 치료를 받은 뒤 보조치료로는 효과가 있지만 시린 이에 직접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사랑니 뽑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랑니는 입 안 제일 뒤쪽 세 번째로 나는 큰어금니다. 18세 전후로 이가 나오므로 ‘사랑을 느낄 만한 나이’라고 해서 사랑니 또는 ‘지혜를 알 만한 나이’라 해서 지치(智齒)라 불린다.
 
현대인들은 치아의 숫자에 비해 턱뼈의 크기가 작아 사랑니가 자신의 위치에 나기 힘들어 아예 잇몸 속에 묻혀 있는 경우 많다. 이 경우엔 매복지치라고 한다.
 
사랑니는 잇몸 속에 완전하게 매복돼 있어 어떠한 증세도 일으키지 않는 경우라면 반드시 뽑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외부로 노출되면 사랑니는 뽑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잘 끼고 양치질이 되지 않아 썩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가까운 어금니까지 손상되기 쉽다. 심할 때는 얼굴이 붓고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증세가 나타나며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니는 청소년기에 뽑는 것이 좋다. 사랑니의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턱뼈가 무른 편이기 때문에 뽑기가 쉽다. 특히 여성은 결혼 전에 미리 뽑는 것이 임신 중에 덜 고생한다. 임신부의 경우 특히 염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니는 여러 개를 한번에 뽑지는 않는다. 상당 시간 동안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매우 곤욕스러울 뿐만 아니라 발치 뒤 출혈이나 통증 등이 심해 의사의 처치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니 4개를 모두 뽑을 경우엔 길면 2, 3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시간의 문제로 사랑니를 한번에 뽑을 경우엔 1, 2일 정도 입원해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시린 이’ 예방 5계명▼
 
1. 칫솔질은 한쪽 방향으로만 하지 말고 아래위나 원을 그리듯이 골고루 닦아 준다.
2. 이쑤시개나 치실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치아 표면을 해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3. 시린 이 증세가 생겼을 때는 레모네이드, 오렌지 주스, 세정제 등 산성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자. 화학적인 작용 때문에 상아질이 벗겨지기 쉽다.
4. 음식물을 먹은 뒤엔 바로 양치질을 한다.
5.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치아를 상하게 하므로 시린 이 증세가 있을 때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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