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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로봇피아드 2005’ 개막 2005-10-31 08: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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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폐허가 된 건물 더미 안에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희생자가 남아 있다. 피해자들의 위치조차 파악하기 힘든 데다 여진(餘震)으로 2차 붕괴 위험이 있어 섣불리 구조작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 구조팀은 마지막 수단으로 극한작업 로봇을 출동시켰다. 흔들리는 건물 안을 누빈 지 30분도 안돼 로봇은 조난자의 위치와 상태를 본부에 보내온다. 구조팀은 이 정보를 가지고 피해자 구조에 성공했다.》
 
먼 미래의 일처럼 들리는 일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로봇피아드 2005’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로봇피아드 2005는 지금까지 별도로 열리던 지능형로봇기술평가대회, 로봇올림피아드, 휴머노이드로봇대회가 통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전시행사로 30일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10개국에서 내로라하는 로봇 연구팀이 참가해 극한작업로봇, 청소로봇 등 320여 종의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들은 비록 기계이지만 움직임이 워낙 자연스러워 친근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로봇이 궂은일을 하고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시대도 머지않아 보였다.
  
   
   
다가오는 ‘로보캅 시대’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전시장 1층에 자리 잡은 휴머노이드 로봇격투기장.
발차기, 주먹지르기 등 온몸을 사용하면서 상대 로봇을 공격해 2분씩 3회전 동안 점수를 많이 받는 로봇이 승리하는 경기다.
 
상대 로봇의 치명적인 공격을 받아 무릎을 꿇은 로봇이 땅을 치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이종(異種) 격투기의 한 장면과도 같았다.
 
최신 댄스 음악에 맞춰 6명(?)의 로봇이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는 로봇댄스와 42.195m의 트랙을 완주하는 로봇 마라톤도 오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대부분의 로봇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면 청소로봇은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선보였다. 사람에 의한 원격조종이 아닌 로봇 스스로 식탁이나 문턱 등 장애물을 피해 다니며 쓰레기를 치우는 것.
 
이날 전시회를 찾은 김선일(24·학생) 씨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처럼 생각됐던 일들을 실제 보고 나니 로봇이 인간의 친구가 되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며 감탄했다.
 
실용화까지는 아직 갈길 멀어
 
하지만 로봇 기술이 실생활에 상용화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로봇시장이 연간 3500억 원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너무 작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도 남아 있기 때문.
 
로봇 기술은 크게 공장에서 제조에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사람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서비스 로봇으로 나뉘는데 한국은 90%가 산업용 로봇이 차지해 왔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서비스 로봇에 대한 연구가 미진했던 것.
 
최근 청소로봇과 같은 가정생활을 돕는 서비스 로봇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미국 일본 등 로봇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크다.
 
기술표준원 산업기기표준과 박광호 공업연구사는 “미국은 우주작업, 심해저 탐사와 같은 로봇 기술이 발전했고 일본은 생활 중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대적으로 발전했다”면서 “한국도 일본과 같은 생활 중심 로봇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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