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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 “黃교수 구속되고 세상이 바뀔것이다” 2005-12-05 0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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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보도한 황교수팀 연구원들의 증언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 연구의 진위를 취재해 온 MBC PD수첩 취재팀이 취재 과정에서 일부 연구원에게 황 교수의 논문은 모두 가짜고 황 교수가 곧 구속된다고 협박을 하며 취재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케이블TV 뉴스채널 YTN은 4일 오후 3시부터 정시뉴스인 ‘YTN 24’를 통해 황 교수팀이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한 김선종, 박종혁 박사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PD수첩팀은 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월 20일 미국에서 이들을 만나 황 교수팀 연구의 진위에 관한 ‘결정적’ 증언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PD수첩팀이 연구원의 증언을 유도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알려주며 구속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PD수첩팀 취재 내용의 진위는 물론이고 취재 윤리를 심각하게 위배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두 연구원은 인터뷰 당시 찾아온 한학수 PD와 김모(여) PD가 PD수첩팀 소속인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YTN 보도가 나가자 YTN 홈페이지는 수많은 접속자가 몰려 수차례 서버가 다운됐다. 다음은 YTN이 제공한 두 연구원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쟁점별로 요약한 것이다.
 
 
김선종 박사가 전한 ‘PD수첩 취재’
   
▽PD수첩팀과 만난 경위=MBC 측은 박 박사에게 e메일을 보내 “생명공학에 대한 다큐멘터리 3부작 시리즈를 만들려고 한다. 인터뷰나 촬영은 하지 않는다. 자료 협조 좀 부탁한다. 10월 20일 방문하겠다”고 알려왔다.
 
그날 오전 10시 반이나 11시경 한 PD 등과 우리 실험실 앞에서 만났다. 한 PD가 처음엔 “한국 줄기세포 현황이 이런 데 바쁘겠다”는 말을 해 편한 마음으로 가게 됐다.
 
▽PD수첩팀의 협박=만남 도중 박 박사는 바빠서 먼저 들어갔다. 제 기억으론 카메라는 꺼져 있었고 음성 녹취나 촬영이 되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한 PD의 말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는 “실은 여기 온 목적이 황 교수와 강성근(姜成根) 교수를 조용히 끌어 앉히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 후에 “미즈메디병원이 보유 중인 (수정란)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 교수가 만든 2번 줄기세포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는 다음 주에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될 것이다. 2005년 5월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은 가짜로 판명돼 취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처음 듣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김 박사가 젊기 때문에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 알고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해 달라”고 계속 말했다. 나의 가장 큰 잘못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한 것이다.
 
▽논문에 대한 내용=먼저 한 PD는 “2, 3번 줄기세포 사진을 똑같이 많이 찍어서 4번 줄기세포에 대한 그림을 만든 것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제가 황 교수에게 드린 2, 3번 줄기세포 그림을 가지고 황 교수가 다른 줄기세포에도 그대로 사용을 했으면 그것은 과학자의 양심을 거스르는 행동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4번 줄기세포는 서울대에서 따로 작업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PD는 또 황 교수의 2번 줄기세포를 제보자가 건네줘 모 벤처회사에서 분석한 결과 미즈메디병원이 만든 4번 줄기세포와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는 등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물었다.
 
▽신변보장 회유와 인터뷰 왜곡 우려=한 PD는 “솔직하게 말하면 신변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변 보장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인터뷰를 하고 방송 처리가 된다면 서울대의 한 연구원으로 익명 보장을 하겠다”고 했다.
나는 “익명을 보장해도 주위 사람들이 다 알 테고 그건 좀 어려운 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 PD가 “이런 식이면 신변 보장을 보증할 수 없고 미국까지 검찰 수사가 좁혀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솔직하게 말을 하면 김 박사의 미국에서의 진로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 후 내가 중간 중간에 신변 보장을 어떤 식으로 하겠느냐고 물어본 것은 사실이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인터뷰와 인터뷰 사이를 건너뛰거나 어떤 말을 한 것을 조금 원칙과 다르게 사용해 대부분의 국민이 오해할 방향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가 나가는 것이다.
 
나도 양심을 갖고 실험을 하는 사람인데 PD수첩팀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D수첩팀의 P(여성) 연구원 인터뷰=한 PD는 “인터뷰가 이렇게 됐으니까 돌아가겠다. 돌아가기 전에 P 선생님과 인사만 하겠다”고 했다. 처음엔 박 박사가 “이 판국에 무슨 인사냐”고 했지만 재차 PD수첩팀이 요구해 내가 P 선생에게 데려갔다. 인사만 한다고 했는데 PD수첩팀과 P 선생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래서 20∼30분 찾아다녔다. (지난달 22일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 편에 방영된) PD수첩의 P 선생 인터뷰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몰래카메라 사용=인터뷰 후 우리 셋이 모여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황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 설명을 했다. 황 교수는 4번 줄기세포 테라토마(생쥐 실험)를 찍었고 줄기세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래서 한 PD에게 황 교수와의 통화 내용을 전화로 전하자 한 PD는 “김 박사가 아까 그렇게 말씀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촬영 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PD수첩팀과 얘기할 때) 중간에 “지금 혹시 녹취하시거나 촬영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었고 그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녁에 박 박사 집으로 다시 전화가 와 “신변 보장이 어려울 정도로 촬영돼 다시 찍고 싶다”고 했으나 이때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취재원의 보도 거부=한 PD와의 전화 통화 말미에 “나를 촬영한 것은 내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에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으나 한 PD는 “국민의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건 김 박사가 이해를 해 달라”고 했다.
 
한 PD가 한국에 돌아간 뒤 다시 전화했을 때 “박 박사나 저는 촬영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 방송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제가 아무 반응이 없다가 황 교수가 나를 압박해 내가 방송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돼 있지만 그 전부터 분명히 방송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우리는 실험실에서 오래 공부해 기자나 대중 매체 관계자를 접할 기회가 없는데 내 인터뷰 내용 때문에 황 교수나 연관된 선생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많은 스트레스로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PD수첩팀이라고 처음부터 밝혔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고 한 PD가 PD수첩팀 소속이라는 걸 알았다.
 
가짜 주장에 “그런 일 절대 없다” 답변
 
■ 박종혁 박사의 증언
▽PD수첩이 재차 협박=나는 인터뷰 자리에 있지 않았다. 실험이 바빠서 김 박사를 데리러 갔다. 로비로 이동하는 중에 한 PD가 나한테 “박 박사도 알고 있어야 된다. 황 교수의 줄기세포가 가짜로 판명 났고 두 논문이 다 취소되고 황 교수도 구속되고 세상이 바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나는 “무슨 소리냐.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나는 “혹시 진짜로 황 교수의 2번 줄기세포와 미즈메디병원의 4번 줄기세포가 같으냐. 그럴 리가 없는데 어떻게 같을 수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한 PD는 “확실히 검증을 했고 데이터도 다 가지고 있어 확신하고 있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한 PD는 또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황 교수는 구속될 수 있다. 나는 황 교수와 강 교수를 죽이러 여기 왔다.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계속 회유했다.
 
▽PD수첩팀 취재 내용 제럴드 섀튼 교수에게 보고=당연히 섀튼 교수가 MBC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고를 하도록 요청을 했고 우리도 보고를 했다. 어떤 질문이 있었고 어떻게 답변했는지를 워드프로세서로 써 주었다.
 
P 선생이 그쪽(PD수첩팀)에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또는 인터뷰 내용이 뭔지를 섀튼 교수가 당연히 알 것이다.
 
근데 섀튼 교수가 진짜로 거기에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딴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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