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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연구원 섀튼과 연구 계속할땐 황교수팀 앞지를 수도 2005-12-09 1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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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 연구실로 파견된 3명의 ‘황우석 사단’ 연구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이 미국 영주권을 신청해 기술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온다.
 
3명의 연구원은 황 교수팀이 2004년과 2005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황 교수팀과의 협력관계가 사실상 끊어진 상태에서 이들이 계속 미국에 머문다면 황 교수팀과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난자 핵 제거 기술 베테랑
  
   
3명의 연구원은 서울대 수의대 석사 출신의 박을순(29) 씨와 미즈메디병원 출신의 박종혁(36) 김선종(34) 박사.
 
이 가운데 박 씨는 난자에서 핵을 ‘손상 없이’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2004년 2월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서울대 수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지난해 초 섀튼 교수팀에 파견됐다.
이전까지 황 교수팀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할 때 작은 관을 난자에 찔러 핵을 흡입하는 ‘보편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난자 내의 다른 기관들이 손상돼 체세포와 융합(복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박 씨는 난자에 작은 구멍을 내고 압력을 가해 ‘포도알 짜내듯’ 핵을 제거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 섀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복제배아를 만들었을 때도 박 씨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메디병원 출신인 두 연구원은 줄기세포 추출 및 배양 전문가들이다.
 
노성일(盧聖一)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황 교수팀에서 이들은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하는 역할을 했다”며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연구원들”이라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2004년과 2005년 황 교수팀이 발표한 사이언스 기고 논문의 공동저자들이다.

협력에서 경쟁관계로 변할 수도
 
이들 연구원 중 일부가 미국 영주권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황 교수팀의 핵심 기술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황 교수팀 관계자는 “박 씨가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국내 다른 연구원들도 이 기술에 익숙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박 씨와 비슷하거나 실력이 나은 연구원들이 여러 명 있다”면서 “이들이 영주권을 취득한다고 해도 기술유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도 “박종혁, 김선종 박사가 뛰어난 전문가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분야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전문가들이 많이 배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영주권을 신청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국내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면 미국에 남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그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이들 3명이 섀튼 교수팀 소속으로 계속 연구한다면 복제배아 줄기세포 분야에서 황 교수팀을 앞지르는 연구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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